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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과멤버십

이마트는 미국의 비지오社 전략 따라했네

이마트가 미국의 비니오社전략을 따라해 화제가 되고있다.

이마트가 27일 출시한 40만원대 32인치 LED TV가 아홉 시간 만에 ‘완판’됐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기존에 출시한 중저가TV의 가격을 내리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이마트 피자’와 ‘통큰치킨’같은 먹을거리에서 시작된 대형마트 3사의 경쟁이 중저가TV 시장을 놓고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7일 당일 판매 물량으로 준비한 ‘이마트 드림 뷰(Dream View)’ 텔레비전 15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이마트는 이번 주말 안에 준비한 물량 5000대를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TPV측에 추가 주문을 넣었다. 

이마트 드림뷰 TV가 예상밖의 인기를 얻으면서 중저가 TV시장을 둘러싼 대형마트 3사의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모뉴엘과 제휴해 49만9000원에 출시한 32인치형 LCD TV인 ‘통큰TV’ 가격을 이날 44만9000원으로 5만원 전격 인하하고, 구매고객에게 갤럭시 S2를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롯데마트의 ‘통큰TV’는 출시 4개월동안 8000대 팔리는 데 그쳤다. 

홈플러스는 이날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 몰에서 우성 엔터프라이즈의 32인치형 LED TV ‘위큐브’를 56만9000원에 팔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11월 2000대를 내놓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7월 PB(자체브랜드)상품 ‘엑스피어(XPEER)’ 22인치 LED TV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들이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TV를 구입하려는 저소득층의 수요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반값 수준의 가격으로 열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안방이나 서재에서 사용되는 ‘세컨드 TV’ 수요와 저렴한 TV를 원하는 싱글족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도 있다. 

실제 대형마트들이 앞세운 것은 저가의 가격이다. 이마트는 저가TV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만든 동일 사양의 LED TV보다 40%가량 싸고, 중국산 저가 TV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저가TV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하이마트 같은 전자전문유통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사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다만 ‘반짝인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끌 수 있겠지만, 대형 가전사의 애프터서비스(A/S)수준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TV같은 가전제품은 5~7년 장기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승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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