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서점을 가서 잠깐 책을 읽고 왔다. 한 번 휙~ 바람을 일으켰던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소인배의 바램이었는지...역시 뭐에 투자하면 돈번다거나 이런게 잘 될꺼다라는 예견은 없었던 거 같다. 더 자세히 읽어보면 나왔을런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내가 읽었던 부분은 프로슈머에 관한 얘기다. 읽어보니 맞는 말이다. DIY(Do It Yourself)란 말을 모르는 사람이 요즘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재료를 사다가 테이블을 직접 만들거나 옷을 만들거나 하는 장면을 TV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제조뿐만아니라 예전 같았으면 병원가서 일정한 서비스를 받아야 임신여부를 알 수 있었지만 이미 오래 됐지만 이제는 본인이 직접임심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이렇듯 현재 경제적 활동으로 잡히지 않는 산출되지 않은 경제활동이 측정되는 경제활동규모와 1:1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소변을 보면 건강검진이 바로바로 되는 변기가 나온단다. 머리에 확 들어온다. 이렇듯 의료서비스영역까지도 DIY化되면 현재 건강검진 서비스영역은 축소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프로슈머경제는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확대된다는 것이 앨빈토플러의 예견인 것이다.
또 하나, 앨빈토플러는 실업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각국은 너나할 것 없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아자동차를 보내주셔서 예수님 감사합니다"라는 표말을 기사에서 읽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도 일자리 만들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보다는 로봇의 효율이 높을 수 밖에 없고 너나나나 모두 지식기반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이다. 100명의 실업자가 생기면 다른 100개의 일자리가 생겨야 되는데 기업의 고효율과 경제성을 쫓는 습성때문에 실업문제는 현 경제시스템으로는 한계에 다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100%동의 하면서 여기서 내 생각은 자본주의의 현재 시스템으로는 좋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고 일반 서민은 그 기업의 소모성 부속품으로서 살아간다는 생각이다. 부속이 다 마모되기전 자기 자녀와 본인의 노후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기업시스템을 위해 일한다.
이러한 생산과 소비가 구분되는 시스템에서는 소비를 많이 일으키는 기업이 경쟁에서 이기게 되고 그 열매는 그 기업에 속한 자들의 몫이된다. 물론 투자라는 재분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상황은 어떠한가? 가계부채는 최고를 향해 가고있고 기업의 현금보율도 최고를 향해 가고 있다. 또한 투자한들 이 나라가 아닌 더 큰 시장, 미국, 중국, 동남아...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쯤되면 말 다나왔다. 이러한 시스템의 연속이 낳는 결과물은 바로 소득불균형이고 양극화심화, 실업문제이다.
앨빈토플러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놨다. 프로슈머밍 경제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장(Market)을 확보하고 경쟁회사를 이기기 위한 마케팅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멤버십을 구성해 소비자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서비스나 상품구입을 담보로 이익을 분배해 주는 것이다. 기업은 안정적이고 확실한 충성고객을 확보해 이들에게 시장확보를 위한 비용정도의 이득을 줘도 손해 볼 것이 없고 오히려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
이렇게 된다면 전과 무엇이 달라지나?
이전에 경제체계에서는 경제활동으로 인한 이득이 생산자그룹에 모두 유입되던 것이 이제는 그 이득을 소비자와 나누는 개념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변화로 사회 전반의 소득 재분배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위해 소비자를 멤버쉽으로 묶으려 할 것이다. 현재의 멤버쉽카드는 이러한 형태의 초기형태이고 앞으로는 파생적인 서비스가 아닌 현금을 지급해 주는 형태를 띨 것이다. 일부 카드사도 실시중이고 통신사에서도 이러한 구조로 네트워크를 구성중이다.
토플러는 이러한 멤버십경제가 앞으로 더더욱 확대될 것이라 하였다. 프로슈머경제를 통해 실업률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방법에 힘을 실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가 사라지는 속도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지 않는 풀리지 않는 숙제때문이다.
프로슈머가 되어 큰 부자가 되는 케이스는 이미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앤츠이코노미...개미의 경제라는 뜻인데, 개미인 서민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한다.
www.antseconomy.com (앤츠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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